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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항암제의 정의와 치료방식, 항암시장

by FunStoryteller 2024. 1. 11.

면역 항암제의 정의

암을 치료하는 치료제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1세대는 화학요법 항암제라고 하며, 암세포의 가장 큰 특징인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빨리 자라는 조직에 이 항암제를 사용하여 세포를 사멸시키는 방법입니다. 가장 심플하고 효과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주변의 정상세포도 같이 사멸하는 단점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작용으로 인해 복통, 구토, 소화불량, 탈모, 빈혈, 백혈구 감소증 등의 증상이 같이 나타나며, 오히려 환자의 건강이 악화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점을 개선해서 나온 2세대 치료제가 표적 항암제입니다. 표적 항암제는 말 그대로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여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목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1세대 항암제에서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문제를 해결한 점에서는 긍정적이고, 지금도 많이 사용하는 치료제이지만,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암세포 자체에 내성이 생겨 치료효과가 반감되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1세대, 2세대 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하고 개발된 3세대 항암제가 바로 면역 항암제입니다. 면역 항암제의 또 다른 말은 면역관문 억제제라고 불리며,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암세포와 싸울 수 있게 해 줍니다. 환자가 정상적으로 가지고 있는 면역반응을 조절하여 암세포를 치료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길게 지속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몸속의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암세포가 활동하지 못하도록 면역력을 올려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탈모나 구토와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또한, 기존의 면역체계를 부스팅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면역 부작용도 낮아 기존 치료제보다 편리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면역 항암제의 치료방식

PD-1과 CTLA-4라고 하는 단백질은 면역관문 단백질 중 일부입니다. PD-1은 프로그램 세포사멸-1 (Programmed Death-1)이라고 하며, activated T cell, B cell, myeloid cell에서 발현되는 단백질로, 세포의 activation 또는 incativation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CTLA-4는 세포독성 T 림프구 항원-4 (Cytotoxic T-lymphocyte-associated protein 4)의 악자로, 항원제시세포 (Antigen-presenting cell, APC) 표면에 발현되는 B7-1/B7-2와 T 세포에 발현된 CTLA-4가 결합하면 T 세포를 비활성 상태로 유지하여 암세포를 죽이지 못하게 됩니다. 면역 항암제를 이용하여 CTLA-4의 결합을 막아주게 되면 T 세포가 활성화되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것입니다. 또 다른 방식으로는 PD-L1을 타겟으로 하는 PL-D1 치료제도 있습니다. PD-L1은 Phospholipase D1 유전자로 면역세포와 종양세포 상이의 상호작용을 조절하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으며, 종양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을 회피하는 것을 돕습니다. PL-D1은 PD-L1의 발현을 증가시켜 종양세포가 면역세포에 의해 공격받을 수 있도로 유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주로 흑색종, 폐암, 방광암에 대한 면역체계를 조절하여 암세포를 치료하는 치료제들이 성공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면역체계를 조절하여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여러 가지 옵션을 선택하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대부분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환자들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모든 암세포를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는 적은 종류의 치료제만 개발되어 있으며, 개발 비용 등의 문제로 인해 치료제가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면역 항암제의 시장

앞선 내용에서 확인했듯이, 면역 항암제는 기존 1세대, 2세대 치료제에 비해 장점을 많이 갖추고 있습니다. 많은 제약회사들이 3세대 면역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일부 면역 항암제는 블록버스터로 성장할만큼 큰 시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면역 항암제로 개발된 제품을 몇 가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디모(Dimo)는 T 세포의 PD-1과 결합하여 면역 회피기전을 방해하는 치료제입니다. 흑색종, 비소세포암, 두경부암, 호지킨림프종, 식도암, 신세포암, 자궁내막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보이(Yervoy)는 CTLA-4에 결합해 T 세포의 암세포 인지기능을 차단시키는 약물입니다. 수술불가능한 암이나 전이된 암에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키트루다(Keytruda)는 PD-1을 표적으로 하는 면역 항암제로,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악성 흉막 중피종, 신세포암, 호지킨 림프종, 두경부 편평 세포암, 요로상피세포암 등에 사용됩니다. 키트루다는 제약사 머크에서 개발한 면역 치료제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면역 항암제 중 하나입니다. 2020년 기준으로 약 17.2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각광받는 면역 항암제입니니다. 티센트릭(Tecentriq), 더발루맙(Durvalumab)은 PD-L1을 표적으로 하는 면역 항암제입니다. 이 밖에도 다른 면역관문 억제제를 타깃으로 하여 개발되고 있는 면역 항암제들이 있습니다. 면역 항암제의 성공적인 암세포 치료로 인하여 많은 환자들이 선호하는 항암제이지만 기존 항암제들에 비해서 비용이 높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점이 많은 치료제인만큼 많은 기업에서 면역 항암제를 개발한다면 가격 경쟁력으로 환자들에 부담이 많이 줄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